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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현장 민간잠수부 홍가혜씨 MBN 인터뷰 '파장'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18 00:30 송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 투입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 카카오스토리. © News1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돕고 있는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의 SNS 글과 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홍가혜씨는 17일 오후 8시부터 자신의 SNS인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전국의 민간잠수부들의 구조작업 도움을 다급하게 요청했다.

이어 홍씨는 "잠수부 500명? 와보니 알겠습니다. 500명은 언론, 기자들이 500명이겠지요. TV에 나온 잠수부원들 500명 투입, 다 과대 방송된 것이며 현재 민간잠수부원들 필요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홍씨는 18일 오전 1시30분쯤 카카오스토리에 "내가 눈 앞에서 시신 얼굴도 확인했는데 경찰, 구조대원들은 시신 몇 구인지도 모른다며 입을 닫아버리고 뉴스에 의존하거나 현장에서 노트에 시신 몇 구인지 성별은 뭔지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해양경찰청장은 장비, 인력 그리고 민간잠수부들 현장 투입할 수 있게 배와 장비 모두 지원하겠다 해놓고 지원? 나랑 장난합니까? 민간잠수부들 투입될 수 있게 해주라고요 제발"이라고 전했다.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특보'. © News1

아울러 이날 홍씨가 종합편성채널 MBN과 가진 인터뷰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홍씨는 이날 오전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며,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잠수부들과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어렵다"면서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현지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울분을 토했다.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의 인터뷰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져 많은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누리꾼들은 "MBN이 인터뷰 진짜 잘했다. 도대체 진실이 뭐냐?", MBN 말고 나머지 방송사들은 뭐하는 거냐? 당신들이 그러고도 방송사냐?", "MBN은 계속해서 이런 인터뷰 내주기 바랍니다. 진실을 알려야만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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