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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윌슨·젠슨 '다저스 불펜' 왜 이러나?…'불안 불안'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18 00:17 송고 | 2014-04-18 02:40 최종수정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브라이언 윌슨. ©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불안한 불펜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무실점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윌슨은 지난 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장본인.

이날도 첫 타자 에이르 아드리안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후속타자 호아킨 아리아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헌터 펜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위기. 하지만 윌슨은 파블로 산도발을 삼진, 버스터 포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LA 다저스 켄리 젠슨.© AFPNews1

이어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켄리 젠슨을 투입했다. 젠슨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4승 3패 28세이브를 올린 다저스의 주전 마무리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젠슨은 6번의 세이브 기회 중 2번을 날려버렸다.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2-1로 앞선 상황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도 역시 불안했다. 젠슨은 첫 타자 마이클 모스를 폭투로 출루시켰다. 이후 벨트와 핵터 산체스를 압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블랑코에게 볼넷, 아드리안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1이 됐다.

1점을 더 내주면 팀의 승리가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젠슨은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불펜은 다시 승리를 날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불펜을 안정화시키지 못한다면 다저스는 매 순간 불안함 속에 경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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