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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뉴스타파·MBN 보도 '일파만파'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18 01:24 송고 | 2014-04-18 08:43 최종수정
'뉴스타파' 영상 캡처, © News1


전남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민간 잠수부의 투입이 제지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17일 오후 전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의 현장을 다룬 동영상을 공개했다.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자초'라는 6분26초짜리 동영상에는 탈진해서 쓰러진 가족도 비춰졌고, 기상 악화로 지연되는 구조작업에 항의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승선인원과 구조인원, 실종자 수가 바뀌고 실종자 명단 등 기본 정보조차 가족들에게 공개되지 못하는 등 정부의 부실 대응로 인해 실종자 가족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서 한 학부모는 "(민간 잠수부들을) 방해하지 말라고. 당신들이 지금 방해하고 있다. 현장에 가 있는 학부모들이 그렇게 얘기를 한다"며 해경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다른 학부모는 "해경이 169명을 구조했답니다. 그 명단 달라니까 안 줘요. 취합한다고. 그게 열 시간 이상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실종자의 가족은 "승선한 아내가 행불자(실종자) 명단에도 없고 구조자 명단에도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민간 잠수부의 투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언도 나왔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홍가혜씨는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등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며, 민간 잠수사에게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전하며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뉴스타파와 MBN 보도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뉴스타파 MBN 보도, 이제 진짜 뉴스가 나오는 것 같네", "'세월호 침몰' 뉴스타파 MBN 보도, 이게 사실이라며 정말 화나는 일이다", "'세월호 침몰' 뉴스타파 MBN 보도, 이게 진짜인가요?","'세월호 침몰' 뉴스타파 MBN 보도, 공무원들은 진짜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세월호 침몰' 뉴스타파 MBN 보도, 문제 있는 공무원들도 조사해서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woo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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