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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세월호' 아픔 담은 역투…시즌 3승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8 00:22 송고
(사진- LA 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쳐)© News1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을 마음에 담고 역투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류현진의 역투 뒤에는 고국에서 벌어진 대형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리는 마음이 있었다.

류현진은 이 날 경기 전 자신의 라커룸에 'SEWOL 4.16.14"라는 문구를 붙여놓았다.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는 뜻이었다.

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dodgers)는 류현진의 라커룸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에서 벌어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에 앞서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추모와 애도의 뜻을 마음에 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 날 완벽한 투구로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유가족들을 잠시나마 위로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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