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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세월호 침몰 현장, 민간잠수부 투입 막았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18 00:30 송고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처. © News1


독립 언론 뉴스타파가 기존에 알려진 당국의 구조작업이 발표와 다르게 진행됐다는 내용을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는 17일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불신 자초'라는 영상에서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과 정부의 부실한 대응 방식을 지적했다.

영상에는 정부 관계자들에 거세게 항의하는 단원고 실종자 학부모들의 울부짖음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한 학부모는 "(민간 잠수부들을) 방해하지 말라고. 당신들이 지금 방해하고 있다. 현장에 가 있는 학부모들이 그렇게 얘기를 한다"며 해경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학부모의 항의에 해경 관계자는 급히 현장에 전화를 넣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우선 (잠수부들을) 투입시켜라"고 재촉했다.
뉴스타파는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발표도 지적했다. 실종자 가족은 "기본적인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은데가 구조한 명단 달라고 해도 취합한다고 안 준다. 10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실종자 학부모는 현장을 잇따라 찾은 정치인들의 방문에 "6·4 지방선거 때문에 온 거 아니냐"며 "우리가 산소 투입하는 거 좀 해달라고 해도 그렇게 안 해주더니"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18일 오전 8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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