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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시간뉴스] 무인로봇 투입..플로팅 도크도 지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4-17 19:28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셋째 날인 18일 새벽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통해 바다에서 발견된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2014.4.18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에 무인로봇이 투입된 가운데 선체 인양 방법으로 플로팅 도크가 제시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세월호 침몰현장에 '플로팅 도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대형여객선인 만큼 크레인을 통한 인양보다 플로팅 도크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플로팅 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작업방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원하기로 결정한 플로팅 도크는 길이가 300m, 폭이 70m다. 지난해 이 도크에서는 길이 290m의 LNG선을 건조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해상 크레인은 18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다.

앞서 해경은 17일 오후 밤 세월호의 생존자 구조를 위해 선체 진입용 무인로봇을 투입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 측은 "경비함정에 있던 무인로봇을 현장에 투입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며 "선체 진입을 위해 무인로봇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대우조선해양 ‘옥포3600호(3600톤급)’, 삼성중공업 ‘삼성2호(3600톤급)’,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2000톤급)’ 등 해상 크레인 3척이 18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더라도 인양작업에 최소 두 달은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침몰한 1200톤 급의 천안함을 인양하는 데도 30일이 걸렸다. 6800톤 급인 세월호는 이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배가 가라앉은 지점의 유속이 최대 시속 10㎞로 조류가 상당히 빨라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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