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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망자…대부분 구명조끼 입고 선체 주변서 발견

17일 밤 11시30분 현재 사망 18·실종 278명

(진도=뉴스1) 김호 기자 | 2014-04-17 15:03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남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사망자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사망자들이 선체 내부가 아닌 주변에서 발견된 점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이날 밤 11시30분 현재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278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전날 새벽 1시30분께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발표한 이후부터 추가로 12명의 사망자를 발견했다.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이날 발견된 사망자 전원은 선체 내부가 아닌 주변 해상에서 떠다니는 상태였다.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사망자들이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가족들은 내부에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아들, 딸을 애타게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은 사망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깝고 불안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날 발견된 사망자들 대부분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을 통해 확인하거나 유전자 분석을 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날 오후 비와 거센 바람으로 중단했던 선체 내부 수색을 밤부터 다시 시도하고 있다. 또 무인로봇을 통한 내부 수색 지시도 내렸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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