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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04-17 12:27 송고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이틀째인 17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한식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정말로 죽을 죄를 졌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2014.4.1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번에 참혹한 일에 대해 본인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희생된 여러분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침몰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73)는 17일 오후 9시 인천항연안객선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90도 이상 숙이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안산 단원고 어린학생들이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정말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우리 청해진해운 임직원 여러분들이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드릴 말씀이 정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당초 김 대표는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기자회견할 계획이었으나 병원측이 거부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됐다.

김 대표는 16일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진도로 내려가던 중 쇼크를 받아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혈관계통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상태다.


jjujul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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