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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조난신고에서 침몰까지...

항적도 추가공개, 10시 8분부터 침몰 전까지 1시간여유 있어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4-04-17 12:09 송고 | 2014-04-17 12:47 최종수정
세월호 사고당일(16일) 항적도/자료=해양수산부 © News1
진도 근해에서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8시48분에 갑자기 급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가 보유중인 선박모니터링 시스템인 AIS시스템에 따르면 세월호는 오전8시 48분경 급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세월호의 항적은 08시 52분까지 동남쪽 약 100미터를 이동한다. 이미 배가 기울어 조종이 불가능 하다는 증거다.
속력을 잃은 세월호는 그 후 조류의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70분 동안 약 1.6Km를 표류한 후 10시 8분 쯤 침몰 지점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쪽으로 흘러가는 항적도 상 방향은 조류 방향과 일치한다"며 "당시부터 세월호가 조류에 휩쓸려 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침수가 발생, 8시55분 경 해경에 사고를 신고했으며 결국 오전 11시20분 침몰했다. 침몰하기 까지는 약 1시간의 여유가 있었고 선장을 비롯한 승조원들의 사고 대처능력 부족으로 17일 오후 현재 475명의 인원 중 300여 명이 생사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선박 전문가들은 “배가 완전히 기울기 전 퇴선 명령을 내렸으면 이처럼 많은 실종자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 했다. 사고 당일(16일) 세월호 항적도/자료=해양수산부© News1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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