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원고 학부모·학생들, '학우 무사귀환' 촛불집회(종합)

[진도 여객선 침몰]"제발 모두 살아서 돌아오기를…"

(안산=뉴스1) 이윤희 기자 | 2014-04-17 12:04 송고

안산단원고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실종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집회가 17일 밤 8시부터 단원고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촛불집회에는 단원고 1·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등 인근 학교 학부모 수백여 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한 손에는 촛불 대신 스마트폰 후레쉬를, 한 손에는 ‘배고프지? 엄마랑 밥 먹자’란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실종자 학생들의 전원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한 여학생은 “제발 언니, 오빠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제발 모두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온 종일 단원고 자원봉사자로 나선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잠시 뒤로 하고 촛불집회에 나섰다.

한 남학생은 “동생들이 비가 오는 밤 배안에서 춥지는 않을지, 배는 고프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날씨도 추운데 배안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 학생들을 생각하니 눈물만 나온다”며 무사기원을 염원했다.

집회가 열리는 중간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단원고 운동장으로 계속해 모여들고 있다.


ly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