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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부모·학생들, '학우 무사귀환' 촛불집회

"제발 모두 살아서 돌아오기를…"

(안산=뉴스1) 이윤희 기자 | 2014-04-17 11:45 송고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집회가 17일 밤 8시부터 단원고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촛불집회에는 단원고 1·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등 인근 학교 학부모 수백여 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한 손에는 촛불 대신 스마트폰 후레쉬를, 한 손에는 ‘배고프지? 엄마랑 밥 먹자’란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실종자 학생들의 전원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한 여학생은 “제발 언니, 오빠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제발 모두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온 종일 단원고 자원봉사자로 나선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잠시 뒤로 하고 촛불집회에 나섰다.
한 남학생은 “동생들이 비가 오는 밤 배안에서 춥지는 않을지, 배는 고프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날씨도 추운데 배안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 학생들을 생각하니 눈물만 나온다”며 무사기원을 염원했다.

집회가 열리는 중간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단원고 운동장으로 계속해 모여들고 있다.

세월호에 탑승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은 현재 78명이 구조된 가운데 사망자수는 학생 5명, 교사 2명 등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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