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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선거운동 중단한다더니…일부 후보들 문자 '눈살'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17 09:30 송고
세월호 침몰사고로 여야가 선거운동을 일제히 중단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일부 경선후보들로부터 받은 문자(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여야가 일제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 지원에 열중한 가운데, 일부 경선후보들의 지나친 행태가 논란을 사고 있다.
1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이 분들은 멈추지 않네요"라며 "온 국민의 슬픔까지 이용해 선거홍보 문자 보낸 이들. 공감 능력 없는 자는 사이코패스라고 합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전국의 수많은 6·4지방선거 경선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가 담겨 있다.

한 구청장 경선후보는 "진도 앞 여객선 침몰 참 안타깝습니다. 희생이 더 이상 없길 바랍니다"라며 문자 마지막에 자신의 이력을 언급했다.
한 시장 후보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사상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많은 실종자들이 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는 내용과 자신의 이력을 언급했다.

더욱이 이 후보는 문자 마지막에 "오늘부터 XX시장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가까운 내용도 포함시켰다.

세월호 침몰 사건 관련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생각이 있다면 하루쯤은 이런 문자를 안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세월호 침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고 직후 이런 문자를 보내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한편, 17일 오후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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