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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아만 있기를…" 도내 수학여행 학교들 '한마음'

(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 2014-04-17 09:14 송고 | 2014-04-19 05:53 최종수정

© News1 송은석 기자

16일 발생한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태에 같은 시기 수학여행을 떠난 강원도 도내 학교들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
같은 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A고 교사와 학생들은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

학교관계자는 "소식을 처음에 듣고 너무 놀랐다. 학생들과 함께 수학여행 중이어서 특히 더 마음이 무거웠다. 교사들과 특별히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고 학생들도 잘 따라줘 여행에 무리는 없다"며 "다만 실종자들이 모두 생존해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 학생은 "제주도 숙소에 도착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수학여행이지만 분위기는 침울하고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제발 살아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해쪽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도내 B중은 배로 이동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하고 이동이 있을 때마다 학부모들에게 문자로 안전을 알려주고 있다.
이 학교 교사 C씨는 "실종자를 빨리 찾기만을 바란다. 끝까지 살아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다보니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남의 일 같지 않다.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마음도 희생자가 살아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한 학부모(49)는 "딸 아이가 수학여행 가있어 너무나 불안했다. 다행스럽게 학교에서 매번 안전하다는 문자를 보내줘 안심하게 됐다"며 "같은 부모로써 방송을 보면 마음이 미어진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빨리 생존자들을 찾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shj971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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