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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내 자식 같은 아이들"…대한민국이 울었다(종합)

[온 국민이 기도한다] 선거운동, 각종행사 취소

(진도=뉴스1) 한지호 기자 | 2014-04-17 07:53 송고 | 2014-04-17 08:09 최종수정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이틀째인 17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자들이 여객선 승객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각종 선거운동과 공식행사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 중앙도 지역도 '선거운동 잠정 중단'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탄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는 등 정치권도 사태수습에 가세했다.

여·야 할 것 없이 6·4지방선거 경선 일정과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예비후보들은 현장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실도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갔다.

새누리당도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라 6·4지방선거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도 중단하기로 했으며 후보들에게는 당분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도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광주·전남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도 잇따라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이들은 침몰 참사의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선거 일종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다.

◇ 순천만정원 박람회 등 각종 행사도 취소

전남 순천시는 17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19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었던 순천만정원 개장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20일 순천만정원은 예정대로 영구 개장하고 개장시간에 맞춰 조촐한 개장식을 갖기로 했다.

또한 전남 신안군은 18일부터 27일까지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개최할 제7회 신안튤립축제 개막식을 생략하고 관람만 진행할 계획이다.

4월 11일 막을 연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박람회 측은 애도의 뜻을 표명, 각종 음악회와 콘서트를 당분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남 드래곤즈도 1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무응원 경기로 치른다. 여객선 침몰 사고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당초 계획됐던 시축, 공연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서포터즈도 응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j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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