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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미군 어떻게 돕고 있나

훈련 중이던 상륙강습함 사고현장 급파, 다른 지원준비 완료
주한미군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17 07:23 송고
미 해군의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함의 갑판. 2014.3.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긴급뉴스를 타전하는 가운데 미국이 사고 발생 상황 접수 후 곧 바로 군함 1척을 현장에 보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고, 일단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미 국방부가 적극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한다는 상황이 우리 군 전체에 전파된 직후 미군 측에도 알려졌다. 당시 미 해군은 서해상에서 한미연합 훈련을 진행하던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차드(Bonhomme Richard)함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상륙강습함은 전시에 적진에 지상군을 투입시키기 위한 군함으로 상륙작전이 주 임무다.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같은 본험리차드함은 4만500톤급으로 길이는 257m, 높이 32m, 너비 8.2m이며, 헬기 및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또 대공미사일 및 회전유도탄, 25mm 기관포와 M2 기관총 등의 무장을 하고 있고, 승조원은 1100명 가량이다.

미군의 해외 전력 중 최고로 평가받는 본험리차드함은 일본 요코스카를 본거지로 하는 미 7함대 소속이다.

본험리차드함은 16일 밤 10시 께 사고현장에 도착해 17일 현재 우리 해군과 해양경찰의 수색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훈련 중인 본험리차드함을 사고 현장에 급파 했다는 것은 한미 동맹의 끈끈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현재 우리 해군은 미군 측에 '필요시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미군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미군의 상륙강습함 1척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지만 미군 측은 물자를 비롯해 필요한 인력·장비 등을 언제든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는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해 미군은 한국군이 요청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면서 "미 7함대를 중심으로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지원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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