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진도 여객선 침물] 교황 "함께 위로하고 기도할 것"

교황청,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희생자 위로 메시지 보내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4-17 06:55 송고 | 2014-04-17 07:54 최종수정
프란치스코 교황.© AFP=News1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희생자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교황청 국무원이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한 교황 의 위로 메시지를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주교회의에 전달해 함께 위로하고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교황 성하께서는 제주도를 향하던 세월호의 침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아시고 슬퍼하시며 유가족들과 아직 행방불명인 이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하신다"고 전했다.

메시지는 또 "교황 성하께서는 희생자들의 영혼의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이들과 기도 안에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 비극을 당한 모든 이를 위하여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강우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도 위로 메시지를 통해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주시길 기도드린다"며 "말할 수 없이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자비와 위로의 하느님께서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어른들의 무책임, 서두름, 소홀함, 안전 불감증 때문에 대형사고가 빈발하고 그때마다 죄 없는 아이들이 대규모로 희생됨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며 "조급증과 욕심을 버리고 더디 가더라도 안전하고 평온하게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무고한 우리 아이들이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senajy7@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