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늘도 무심" 사고해역 기상 악화…수색 난항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뉴스1) 한지호 기자 | 2014-04-17 06:47 송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의 날씨가 악화돼 생존자 구조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일찍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 등을 투입해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았다.

사고 인근해역은 오후 3시 1m의 파고로 오전 6시 0.6m보다 약간 높아진 상태다. 기상청은 오후 파고가 최고 2m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바람도 초속 10.1m로 오전 10시 8.9m보다 강해진 상황이다. 바람은 최대 초속 12m까지 불 것으로 예보됐다.

수온도 11.2도로 오전 10시 12.6도에 비해 낮아져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하기엔 힘든 환경이다.

오후 3시 기준 기온은 14도, 강수량은 7.5㎜다. 약한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오후 늦게부터 밤사이 10~40㎜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시정거리도 2.5㎞지만 진도 부근 조류의 최대 속도는 시속 10㎞로 국내 연안 조류 가운데 가장 빠른 곳 중 하나여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류의 흐름은 하루 4차례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시기에 크게 약해진다. 이미 새벽과 오전에 두 차례가 지나간 상태며 밤 9시 40분께 조류 흐름이 다시 약해진다. 이 시각을 전후해 1시간 정도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어둠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jhha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