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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2000 못넘고 지루한 등락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04-17 06:47 송고

코스피가 좀처럼 2000선을 재돌파하지 못하고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며칠째 코스피를 놓고 힘겨루기 중이다. 매번 2000 돌파 마감이 좌절되자 실망한 개인들도 매수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1%) 내린 1992.05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는 벌써 닷새째 2000선 부근까지 올랐다가 1990선으로 후퇴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도 개장 직후 2000을 넘어섰지만 얼마못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682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하며 사흘 연속 '바이 코리아'를 외쳤다. 기관은 1618억원 어치를 팔았다. 금융투자(247억원)와 보험(694억원), 투신(361억원) 등은 어김없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은 59억원을 팔며 5거래일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000선 돌파 실패로 실망 매물까지 출회되며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며 "매매 공방이 이뤄지고 있으나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1084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60억원)와 비차익거래(1024억원) 모두 매수세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유통업, 은행, 통신업, 철강금속,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올랐다. 의료정밀이 4.36% 빠진 가운데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72% 하락했다. 현대차, 네이버, 현대중공업 등도 내림세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77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104개는 보합이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장중 569선까지 치솟으며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21포인트(0.04%) 내린 565.7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5억원, 1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243억원어치를 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유통, 출판매체복제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반도체, 음식료담배, 운송, 기타제조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포스코 ICT 등은 하락했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 에스엠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40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471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82개는 보합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초저금리 유지 기조와 베이지북(경기평가보고서)의 경기반등 평가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중국의 경기부양과 유로존 양적완화 기대감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038.8원에 마감했다.

KRX 금시장에서 순도 99.99%의 금지금은 1g당 30원 오른 4만378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003g이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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