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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도한다]진도 어민들, 생업 뒤로하고 구조작업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뉴스1) 송대웅 기자 | 2014-04-17 06:48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이틀째인 17일 거센 풍랑과 비바람 속에서도 진도군 어민들이 생업을 뒤로한 채 구조작업에 매달렸다.
진도군 조도면 서거차마을 어민 10여 명은 배 4척을 이용, 이날 오전 7시10분터 재개된 현장구조 작업을 도왔다.

마을주민 허황무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전 8시께 사고현장에 도착해보니 해경 등의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며 "생수와 식량 등 부식을 경비정으로 나르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마음 같아선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구조작업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배가 작아 구조작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김재석씨는 "오전 5시50분부터 낮 1시까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도왔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꼬박 지난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침울했다"고 전했다.

그는 "침몰 현장에는 비행기, 헬기가 바다 전체를 돌며 표류중인 실종자를 찾고 있다"면서 "고속정과 방제선들도 근처를 돌며 발견하지 못했을 실종자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수색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구조작업에는 전날 사고현장에서 헌신적 지원에 나섰던 민간 어선들이 기상악화로 현장에 갈 수 없었다.

16일에는 사고현장 인근 진도 조도와 대마도 등 어촌계에서 어선 40여척(100여 명)이 인명구조 활동 등에 나섰다.


oogood@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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