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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마리우폴서 총격전…친러 세력 3명 사망

국경수비대 기지 진입 시도… 교전후 퇴각

(키예프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4-17 06:18 송고 | 2014-04-17 06:35 최종수정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친러 무장세력과 지역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병사를 둘러싼 채 장갑차를 탈취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발생한 정부군과 친러세력간 무력충돌로 인해 3명이 사망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밤에 무장세력 300여명이 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국경수비군 기지를 공격해왔다"며 "총격전으로 인해 무장세력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바코프 장관은 "무장세력 13명이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63명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며 "수비군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앞서 무장세력이 마리우폴에 있는 내무부 국경수비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무장세력은 수비대의 해산 요구를 무시한 채 반정 시위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며 기지 안으로 진입을 시도해 충돌이 일어났다.

러시아로부터 군수물품을 보급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러 무장세력은 지난 6일 도네츠크 주정부 청사를 시작으로 루한스크와 슬라뱐스크 등 동부지역 10여개 도시의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있다.

마리우폴 시청사도 이들에게 점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5일 군 병력을 파견해 크라마토르스크 비행장을 탈환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전력을 보강한 무장세력에게 탱크와 장갑차 등을 탈취 당하는 등 공방이 거듭되고 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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