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선박 사고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한국에 구조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요청을 받는 대로 즉시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등 475명을 태운 세월호는 16일 오전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도중 오전 8시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침몰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등 영토문제로 갈등을 빚던 양국관계는 최근 들어 전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양국은 전날인 16일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국장급 회의를 열고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정례화하는 등 문제 해결의 첫 관문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외무 차관 회담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3국 정상회담을 갖는 등 대화의 기회를 늘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미래를 위한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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