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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나카, 8이닝 10K 호투 2승 달성 '승승장구'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7 05:03 송고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17일(한국시간)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AFP=News1

'일본 괴물'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데뷔 이후 세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다나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의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승리로 시즌 2승(무패)째를 올린 다나카는 미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05로 끌어내렸다.

다나카는 또한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는 무결점 피칭이었다. 이날 다나카는 단 한 차례도 두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고, 한 번도 3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개의 피안타는 모두 기습 번트안타였다. 컵스 타자들을 완벽히 봉쇄했다.

1회 볼넷 2회 번트안타를 맞은 다나카는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1사 이후에는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이 중 7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다나카는 7회 앤서니 리조에게 번트안타를 맞으며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데 이어 6번타자 주니어 레이크를 삼구삼진으로 잡고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양키스 타선도 3점을 지원하며 다나카의 승리를 도왔다. 1회말 카를로스 벨트란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양키스는 4회와 5회 각각 한 점씩을 추가했다.

다나카는 8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져 완봉승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양키스 벤치는 '루키' 다나카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숀 켈리가 9회를 깔끔히 막았고, 다나카와 양키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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