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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폭락 우려 큰 봄배추 3만톤 시장격리

'가격 급락' 양파 농가 자율감축 5천→1만톤 늘려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2014-04-17 05:19 송고

정부가 지난 겨울과 올 봄 생산된 배추의 중복 출하로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봄배추 3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제5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갖고 봄배추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한 결과 이 같이 추가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가격은 4월 상순을 기준으로 수급안정대책 매뉴얼상 하향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 2월 말 포기당 980원이던 배추는 이달 초 포기당 792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겨울 배추의 저장물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하면서 저장한계에 도달, 출하 물량이 최근 늘었기 때문이다. 저장배추의 출하시기가 지연된 것을 감안하면 5월까지 가격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겨울배추의 저장량은 3월10일 기준 9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000톤보다 2만1000톤이 더 많았다.

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4월 하순부터 본격 출하될 시설 봄배추의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 감소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봄배추와 저장배추의 중복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바지하기 위해 봄배추 3만톤을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고 2000톤을 수매·비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정배추 격리는 1,2단계로 나눠 먼저 1만5000톤을 격리하고 이후에도 가격하락이 지속되면 추가로 1만5000톤을 격리할 것"이라며 "2000톤은 수매·비축해 작황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할 것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는 최근 생산량 증가와 기상여건 양호 등으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양파의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조정 물량을 기존 1만톤에서 3만톤으로 늘렸다. 농가 자율 감축도 5000톤에서 1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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