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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관광업계, '관광주간' 영향에 촉각

문체부, 대책반 꾸리고 전국 관광시설 안전점검 요청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광주간' 사전 캠페인 연기해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4-17 03:31 송고 | 2014-04-17 03:37 최종수정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17일 오전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부와 관광업계가 전남 진도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긴급 시설 안전점검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고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관광주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자체 대책반을 꾸리고 지자체와 관광협회중앙회 등에 공문을 보내 전국 관광지와 관광 업소에 대한 여행객 안전 관리를 강화토록 요청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이날 오전 회장 명의의 애도문을 발표하는 한편 전국 지역 및 업종별 관광협회에 긴급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중앙회는 또한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관광협회 등 9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관광주간 환대 캠페인을 전격 취소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23일까지 계획된 나머지 사전 캠페인도 연기했다.

한국관광공사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선박을 이용한 여행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봄철 여행 성수기가 얼어붙지 않도록 관광업계와 공조를 취하며 전국 관광지에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관광업계는 특히 이번 사고가 5월 1~11일 224개 지자체와 23개 정부 부처·기관, 1168개 관광업소가 참여하는 관광주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회에는 관광주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지역관광협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예정된 관광주간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생각이다.

최노석 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은 "관광주간에 애도의 의미도 넣자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관광주간은 할인 행사 등을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도 "'관광 주간' 계획에 변동은 없지만 국민 정서를 감안해 광고와 홍보를 잠정 중단했다"면서 "관광주간이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단 사태가 수습되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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