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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보낸 학부모들 "아무 이상 없느냐" 걱정

[진도 여객선 침몰]광주·전남지역 학교들 안전대책 마련 '부심'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2014-04-17 03:27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이후 수학여행을 떠났거나 앞으로 예정된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들이 안전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7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교 가운데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광주 2곳, 전남 4곳이다. 또 이달 안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예정한 학교는 광주 10곳, 전남 16곳이다.

광주 서구 A중학교는 2박3일 수학여행 일정으로 2학년 학생 273명과 교사 16명이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 18일 오후 5시께 학생들은 1만5000t급 여객선 시스타크루즈호를 타고 제주항에서 목포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학부모 20여명으로부터 "돌아오는 배 편을 취소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학교 측에 믿고 맡겨도 되겠느냐", "학생들의 안부가 걱정된다" 등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학교측은 인솔교사 16명에게 부모와 통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으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의 상황을 부모에게 알려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1학년생 405명과 교사 16명이 지난 14일 목포항을 통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B고교 관계자는 "오늘 오후 학생들이 돌아온다"면서 "학부모 10여명으로부터 걱정어린 전화가 걸려 왔으며, 학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제주도로 2학년 학생 등 211명이 수학여행을 떠난 목포의 C 중 관계자도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많이 와 안부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후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박으로 이동하는 경우 구명조끼와 대피요령 등을 학생들에게 완벽히 숙지시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l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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