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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59 텍사스 사형수 끝내 처형… 대법원 5 대 4 결정

1976년 이후 515번째, 올들어 전국 17번째 사형집행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4-17 03:11 송고
©AFP=News1


미국 텍사스 주가 헤어진 여자친구 일가를 살해한 남성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슨 클락 텍사스 형사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4분 헌츠빌 교도소에서 38세인 호세 비예가스에 치사주사(lethal injection)를 사용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비예가스는 "모든 것은 괜찮다. 내 자녀들과 모두를 사랑한다. 지금은 평화로운 상태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형집행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예가스는 지난 2002년 당시 24세이던 그의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3살난 아들, 51세인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예가스는 사건 당시 코카인에 취한 상태였다.
비예가스의 변호인은 지난 2월에 검사한 결과 그의 지능지수(IQ)가 59에 불과하다며 정신지체로 인한 형 집행 연기를 연방 대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텍사스 주 담당인 안토닌 스칼리아 연방 대법관은 사형집행 시간을 채 한 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이날 오후에 이를 기각했다.

9명의 대법관 중 진보성향인 4명은 이날 사형집행을 멈추려는 의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형 집행은 인해 미국에서 지난 1976년 사형이 부활한 이후 515번째로 시행된 사형이며 올해 기준으로는 전국적으로 17번째, 텍사스 주로는 7번째로 집행된 것이다.

지난 5주 동안 매주 사형을 집행한 텍사스는 1976년 이후 미국 전체에서 시행된 사형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사형 집행 빈도가 높은 주이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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