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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무리 손승락, 넥센 상승세의 숨은 공신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17 03:06 송고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오른쪽). 2014.4.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넥센은 16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11승 5패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6경기에서 23개의 홈런(1위)과 94득점(1위)을 뽑아낸 강력한 타선은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마무리 손승락의 활약도 연승행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손승락은 16일 LG전에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손승락은 손주인을 2루 땅볼, 윤요섭을 3루 라인드라이브로 가볍게 잡아냈다. 2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용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승락은 넥센이 7연승을 달리는 동안 세이브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던 12일 한화전(6-2 승)을 제외하고 6경기에 등판, 6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이 기간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고 피안타도 단 4개에 그치는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시즌 46개의 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던 손승락은 올해도 변함없이 넥센의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 손승락은 2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에 불안감을 안겨줬다.

손승락은 3월30일 SK전에 시즌 첫 등판했다. 팀이 8회초 공격에서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동안 2실점 2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또 6일 NC전에서도 손승락은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9회초 팀이 3-2로 역전한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⅓이닝 2실점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하지만 부진은 여기까지였다. 손승락은 8일 경기(KIA전 9-13 패)에서 무실점으로 컨디션 조절을 마친 뒤 9일 KIA전에서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1탈삼진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되살아났다. 이후 손승락은 승승장구하며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손승락은 현재까지 11경기에 등판,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2위SK 박희수(6세이브)를 2개 차로 따돌리고 1위다.

이번 시즌은 각 팀의 전력이 평균화되면서 경기 막판까지 방심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불펜과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손승락의 상승세는 넥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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