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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환율도 울렁울렁…15개국중 9번째로 높아

1Q 평균 원달러환율 1069.2원…"신흥국 불안에 상승"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04-17 02:59 송고
(자료제공=한국은행) © News1


신흥시장 불안 우려가 많았던 1분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G20국가 15개 통화중 9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4년 1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4.9원, 전일대비 변동폭은 3.8원으로 전분기(각각 3.4원, 2.0원)에 비해 확대됐다.

이는 일부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 변동률 기준)은 0.36%로 전분기보다 0.17%포인트 상승하면서 G20국가 15개 통화중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중 G20국가 통화는 국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은 금융·정정 불안 우려 등으로 미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인 반면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은 거시경제 여건 개선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G20국가 통화의 평균 변동성도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소폭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69.2원으로 전분기 대비 7.6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원화가치가 0.7% 절하됐다는 의미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64.7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9.3원 올랐다. 지난 3월말 원화 가치는 작년 12월말과 비교해서는 0.9% 절하된 수준이다.

한은은 원화 절하에 대해 "올 초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및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이에 따른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재연되면서 환율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반에는 신흥국의 금융불안 완화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하락했다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심화, 위안화 절하 및 우크라이나 정정불안 등으로 다시 반등했다"며 "후반에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의 정정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1080.3원(3월21일)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분기중 원엔 환율(100엔당)은 1034.9원으로 전분기말(1002.1원) 대비 32.8원 상승한 반면 분기중 평균 원엔 환율은 전분기에 비해 18.5원 떨어진 1040.0원을 기록했다. 1분기 평균으로 봤을때 100엔당 원화 가치는 전기대비 1.8% 절상됐다.

한편 올해 1분기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하루평균 196억달러로 전분기(173억7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91억3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현물환이 87억3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이 15억7000만달러, 선물환 1억8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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