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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수색 잠수정 3차 시도서 '첫 임무' 성공

14, 15일 두차례 실패 후 3번째 잠수서 온전한 임무수행
수색지역 전체 탐사에는 최대 2개월 걸릴 전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4-17 02:07 송고
로봇 잠수정 블루핀-21을 해저로 투입 중인 호주 군함 오션실드호.© AFP=News1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편 수색에 투입된 로봇 잠수정 블루핀-21이 처음으로 탐사작업을 온전히 마치고 돌아왔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블루핀-21이 지난 밤 수색지역인 인도양 해저 탐사임무를 마쳤으며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약 90평방킬로미터(㎢) 가량을 조사했으며 현재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JACC는 다음 탐색작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블루핀-21을 통한 탐사작업은 지난 14일과 15일에도 시도됐으나 두차례 모두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JACC에 따르면 14일 탐사는 블루핀-21이 최대 수심인 해저 4500m에 다다른 후 자동으로 해상으로 복귀하면서 조기 종료됐으며 15일 탐사는 기계적인 결함으로 6시간 만에 중단됐다.

JACC는 블루핀-21이 안전을 위해 최고수심에 다다르면 자동적으로 해수면으로 돌아오도록 설계됐 있다.

15일 탐사에서 수집된 기록에는 실종기와 관련한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마크 매튜스 미 해군 대령은 블루핀-21이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은 채 복귀했으며 새로운 탐사지역을 프로그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앵거스 휴스턴 JACC 소장은 앞서 블루핀-21의 최고수심이 4500m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보다 깊은 지역을 탐사하려면 다른 장비가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음향표정장치(Sonar)를 통해 해저면의 모습을 포착하는 블루핀-21은 최대 배터리 지속시간이 25시간으로 이번 작업에서는 1회 탐사당 16시간가량 탐사에 나선 후 해상으로 돌아오게끔 프로그램 돼있다.

미 해군은 블루핀-21이 현재 인도양에 설정된 수색지역 전체의 해저를 살피는데 최소 6주에서 2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JACC는 지난 14일 수색지역 해상에서 발견한 기름띠의 샘플이 이날 호주 퍼스에 도착했으며 분석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퍼스 북서쪽으로 2170㎞ 가량 떨어진 4만349㎢ 넓이의 수색지역에는 현재 12대의 항공기와 11대의 선박이 해상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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