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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제주여행업계 예약취소 전전긍긍

여객선사 학교에 공문 보내 선박 안전성 홍보 등 부심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04-17 01:58 송고 | 2014-04-17 05:34 최종수정

교육부가 각급학교 수학여행 안전관리 실태파악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관광업계는 진도 인근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여파가 제주관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수학여행 시즌을 맞아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관광업계는 이번 사고로 제주로 오는 여행객들이 줄어들까 크게 고심하는 모습이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는 각 여행사에 연락을 취해 예약취소 사례가 있는지 등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일부 여행객들이 예약을 취소했지만 평소와 같은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대규모 예약 취소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협회도 이번 사고의 여파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객선사들은 제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각 지역 학교에 선박에 대한 안전성을 홍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속훼리를 운항하는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제주로 여행을 계획한 고객 중 일부가 예약을 취소하긴 했지만 제주로 수학영행을 계획했던 학교에서 예약을 취소한 사례는 없다"면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선박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등 예약을 취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간 난 세월호를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은 세월호가 침몰함에 따라 세월호를 타고 제주로 오려던 고객들에 전화를 걸어 다른 여객선사를 이용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청해진해운 제주대리점 관계자는 "세월호를 예약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조치했다"면서 "우리 선사의 다른 선박을 이용하거나 다른 여객선사로 제주 여행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3∼4월 제주 뱃길를 이용한 수학여행은 2010년 4만3000여명 2011년 3만2000명 ▷2012년 2만8700여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lee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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