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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국내 최초 오죽(烏竹)에 꽃 폈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14-04-17 00:44 송고
© News1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경남 진주시 진주성 논개사당 정원에 있는 오죽이 국내 최초로 일제히 꽃을 피웠다고 17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나무는 보통 60~120년 만에 한번 꽃이 핀다.

1937년 경남 하동 왕대, 2007년 경북 칠곡 솜대, 2008년 경남 거제 칠전도 맹종죽, 2012년 경남 김해 용두산 이대에서 각각 꽃을 피운 사례가 있다.

대나무 개화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60∼12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주기설,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되어 꽃이 핀다는 영양설 등 여러 학설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 오죽에 꽃이 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꽃이 핀 오죽은 높이 6m내외, 흉고직경 1∼3cm로 약 300본 내외이다. 촉석루 누각에 맞닿은 논개사당 앞마당에 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나무는 꽃이 핀 다음 열매가 열리고 이듬해 고사(枯死)된다. 따라서 이곳에 새로운 오죽을 식재해야 한다.

일반 대나무는 녹색인데 비해 오죽은 줄기가 검정색이다. 이 대나무는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정원수나 건물 주위를 가리는 등 전통조경용으로 많이 쓰인다.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최수민 박사는 “과거에는 대나무 개화 양상이 매우 넓은 면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으나, 최근에는 소규모로 피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번에 오죽에서 꽃이 피는 현상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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