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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호조·옐런 발언에 다우 1.00%↑(상보)

(뉴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4-16 20:49 송고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 성장 호조 등으로 인해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2.29(1.00%) 상승한 1만6424.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9.33(1.05%) 오른 1862.31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52.06(1.29%) 상승한 4086.23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중국의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게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7.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7.7%보다는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7.3%를 웃도는 것이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이날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옐런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동안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제로금리(0~0.25%) 수준을 상당기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이 각각의 목표치보다 낮을수록, 이 목표에 다가가는 속도가 더 늦어질수록 초저금리 기조는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고, 언제 목표치에 도달한 것인지에 달려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3월 실업률이 6.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판단하는 실업률 5.2~5.6%보다 여전히 높다"며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까지는 2년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임금 인상 폭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며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한 것에 대해선 "새로운 선제적 안내는 연준이 한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않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상황 등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생산 호조…주택시장 전망하회

산업생산과 주택지표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 전망과 비교해선 명암이 엇갈렸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미국 실물경제가 지난겨울 이상 한파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준은 이날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월 수치는 당초 0.6% 증가에서 1.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주택착공건수가 계절조정치 적용 기준으로 전월대비 2.8% 증가한 9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수정치인 92만건보다 2.8% 개선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97만3000만건을 밑도는 것이다.

◇ "美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서 반등"…연준 베이지북

미 연준은 이날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가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중 10개 지역이 다소 완만한 수준의 개선을 보인 반면 클리블랜드와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날씨가 호전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지출이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 등이 개선됐다. 운송업과 제조업, 금융 서비스업도 반등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둔화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고, 고용시장은 느린 회복세를 나타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 야후 급등… BoA 하락

뉴욕증시에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0억6000만달러, 순이익은 1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순이익은 11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알리바바의 지분을 24%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 주가는 이날 6.26% 급등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지난 1분기 부실 모기지 판매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2억7천6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1.59% 하락했다.

미국 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연말 부실 모기지 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BoA에 60억달러의 배상금을 결정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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