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옐런 "연준 금리인상 결정 기준은 고용지표와 물가"

경기부양책도 당분간 계속 유지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4-16 18:48 송고
© 로이터=뉴스1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기준은 미국 경제의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수준이라고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뉴욕이코노믹 클럽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연준이 경제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이 각각의 목표치보다 낮을수록, 이 목표에 다가가는 속도가 더 늦어질수록 초저금리 기조는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종전의 실업률을 기준으로 삼는 선제적 안내를 폐지하기로 한 후 시장에서 나타난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고용율을 2007-2009 경기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을 관리 목표인 2%로 끌어올리고자 애쓰고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다"는 공언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서 "금리인상 결정을 위해서 한 가지 지표가 아니라 고용시장, 인플레이션, 재정 개선 등 광범위한 정보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2008년 말 금융위기 이래로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연준은 경기부양책 축소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연준은 지난달엔 사실상 제로금리(0~0.25%)를 유지키로 하면서도 금리인상과 관련한 선제적 안내는 질적으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점을 수치로 제시하지 않고 금리 결정에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선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마무리되는 올해 가을에서 '상당 기간' 지난 뒤 금리를 올리겠으며 여기서 상당 기간은 대체로 '6개월'을 의미한다고 말해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높이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날 강연에서 옐런 의장은 6개월이라는 표현은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실업률은 6.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용시장은 완전고용 수준인 5.2~5.6%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 완전 고용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부양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임금 인상 폭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며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