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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 생존자" 잇단 제보에 학부모 혼란

[진도 여객선 침몰] "선체 수색작업 재개"
실체 파악 안돼…해경 등, 제보 경위 조사

(진도=뉴스1) 박응진 기자 | 2014-04-16 15:49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16일 밤 10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84명이 실종된 가운데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이 바닷가 앞에 앉아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4.4.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내에 생존자가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이 해경에 즉각적인 선체 수색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송모씨는 17일 오전 팽목항에서 자신의 딸로 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공개하면서 선체에 생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이번 사고로 실종된 상태인 송씨가 전날 밤 11시5분쯤 딸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아빠, 배 안에 있는 얘들 몇명 연락되나봐. 살아 있다고"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송씨는 자신의 딸이 안산단원고에 재학 중이지는 않지만 단원고에 다니는 딸의 친구들이 세월호에 갇힌 생존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씨의 딸도 "친구의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이라며 "확실한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세월호에 갇힌 생존자들과 통화를 했다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받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현장에 나와 있는 해경 관계자 등에게 밤 중 선체 수색을 재개하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한편 해경 등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이같은 제보를 받은 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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