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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고 친구·이웃들 '무사 귀환 기원' 발길 이어져

(안산=뉴스1) 장석원 기자 | 2014-04-16 16:16 송고


안산 단원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학부모, 친구, 사회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원고 1학년에 재학중인 A군은 3개월 만난 2학년 여자친구가 아직도 연락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A군은 “오전 8시 48분께 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없다”며 “친구들에게 문자를 해봐도 답이 없어 불안하다”고 답답해 했다.

A군과 같이 온 10여명의 친구들도 생사가 아직 확인이 않된 학생들이 걱정돼 학교를 찾았다고 했다.

신길고 2학년에 재학중이 김모양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구조자 명단에서 친구이름을 찾지 못했다”며 말끝을 흐렸다.

김양은 단원고 2학년 3반교실 친구의 책상 위에 ‘네 고민 다 들어 주던 너였는데…’라는 내용에 메모만 남겼다.

2학년 각반 칠판에도 친구들의 귀환을 기원하는 글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안산통일포럼, 학부모, 학생 등 30여명도 이날 오후 10시 단원고 본관 옆에서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한 학부모는”아마 여기 계신 분들은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올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신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잘 견뎌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이 타고 있었다.


jj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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