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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로 정규방송 결방·행사취소 잇따라

방송3사 뉴스특보체제 돌입...영화-가요계 행사취소하며 애도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16 12:57 송고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과 해군, 민간선박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군함정 13척과 항공기 18대 등을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 수중수색 및 선내 수색 잠수요원 160여명을 동원했다. 사고현장 수심은 3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4.4.16/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연예계 관련 행사·방송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16일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가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정규 프로그램들이 무더기 결방사태를 맞았다. 다만 KBS의 경우는 KBS1에서 뉴스특보를 방송함에 따라, KBS2에서는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와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등을 예정대로 방영한다.

케이블 측도 잇따라 방송 결방 소식을 알리며 사고 여객선에 갇힌 승객들의 빠른 구조를 기원했다.

영화계에서도 행사취소 사태가 이어졌다. 1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릴 예정이였던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VIP시사회가 취소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보아를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공지됐다.

17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는 송승헌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인간중독' 측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에 애도를 전한다"면서 "17일 오전 11시 예정돼 있던 제작보고회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무비토크 라이브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역린'도 행사를 연기했다.

가요계도 음원발매를 연기하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스타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이처럼 방송·가요·영화계 모두 진도 여객선 침몰로 정해진 일정을 취소하거나 미루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이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6일 오후 9시 현재 총 탑승인원 462명 중 사망자 4명, 실종자 284명, 구조 17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세월호에 갇힌 승객들의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특공대가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강한 조류와 혼탁한 수중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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