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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공식 입장, 손석희 "깊이 사과드린다"

[진도 여객선 침몰] "재난보도일수록 신중, 희생자·피해자 입장 우선해야 했는데..."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16 12:31 송고 | 2014-04-16 13:10 최종수정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 9'의 메인 엥커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JTBC 제공). © News1


JTBC 앵커의 진도 여객선 침몰 사태 관련 인터뷰 논란에 대해 손석희 앵커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밤 '뉴스9' 오프닝에서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저희 JTBC 구성원들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앵커는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학생은 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앵커에게 무리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비난을 쏟았다.

JTBC 앵커의 인터뷰 후 누리꾼들은 각종 SNS와 JTBC 공식트위터에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JTB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객선 침몰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라며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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