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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망자 4명…"실종자 생존 예단할 수 없다"

[진도 여객선 침몰]실종자 284명·구조자 174명·부상자 55명 집계
박근혜 대통령 "한명이라도 구조 최선 다해야"
오후 8시 30분 현재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4-04-16 12: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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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로 오후 8시30분 현재 총 4명이 사망하고 284명이 생사불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발표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선사 직원 박모씨, 안산 단원고 학생 정모군과 학생으로 추정되나 신원이 확인되지않은 남성 2명 등이다.
현재까지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인원은 284명으로 집계됐으며 구조인원은 174명이다. 구조자 중 학생 신분이 확인된 사람은 75명이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선체 안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지나가는 어선에 구조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 정확한 숫자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며 "인명 관련 문제 발표에 혼선이 있어 앞으로 여러차례 확인 뒤 해경에서 일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284명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애초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인원은 해경의 최종 발표에 따르면 462명으로 집계됐다.

55명의 부상자가 해남한국병원 등 인근 6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중이며 74명이 진도체육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중상자 1명은 골절에 의한 부상이며 나머지는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해경 118명 등 178명의 잠수인력이 사고 현장에 투입됐으나 거센 조류에 막혀 원할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경과 해군 소속 항공기 18대와 선박 72척도 구조 작업에 합류하고 있다. 중대본은 해가 진 뒤인 밤에도 구조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심 37m 깊이의 해저로 침몰한 선체 인양을 위한 크레인은 3대가 동원돼 이르면 내일 오전 6시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구조 활동이 완료된 뒤에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17일 오전 9시 추가 브리핑을 통해 밤 사이 구조 활동과 집계 상황을 밝힐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중대본을 방문해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게 돼 참담하다"며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을 한시바삐 구조해야 한다.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30분 인천항을 떠나 이날 정오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오전 8시 58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서 선체 이상으로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목포 해경에 접수된 뒤 2시간여 만에 침몰됐다.


nevermi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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