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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 "엄마, 말 못할까봐 …사랑해 문자보내"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뉴스1) 이동희 기자 | 2014-04-16 10:56 송고 | 2014-04-16 12:07 최종수정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타고있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신모군이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신군은 이날 오전 9시27분 여객선이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신군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낸다. 사랑한다”는 글을 남겼다. 신군 어머니는 여객선이 침몰 중인 위급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아들에게 “나도 아들 사랑한다”라는 답글을 보냈다. 다행히 신군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14.4.1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타고 있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한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학부모들을 울리고 있다.

신군은 이날 오전 9시 27분 여객선이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자메시지)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신군 어머니는 아들에게 "나도 아들~ 사랑한다. ♥♥♥"라는 답장을 보냈다.
신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여객선이 침몰 중인 위급한 상황에 있는 알지 못한 채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군은 다행히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verita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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