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진도 여객선 침몰] 軍 "가용전력 모두 동원"

해군 특수요원 선실진입 했지만 탑승자 못 찾아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16 11:16 송고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4.4.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승객 구조를 위해 군이 가용 전력을 총동원한 가운데 바다에 가라앉은 선실에 잠수부들이 진입을 했지만 추가 탑승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 께 해군의 특수요원들은 침몰한 세월호의 선실 3곳에 진입을 시도했다"며 "물이 차 있는 선실에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해군 특수요원들은 오후 5시 쯤 선실진입을 시도했었지만 물살이 빠르고 수중 시야가 탁해 선실진입을 하지 못했다.

현재 사고현장의 수심은 30~40m 가량이며, 유속은 시속 8km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야는 20cm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고현장의 상황은 천안함 피격 사태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다"면서 "일단 수심이 낮은 곳부터 수중수색을 실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 때 승조원을 구조할 당시 현장의 유속은 시속 6~7km 였다.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4.4.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날 사고현장에는 해양경찰을 비롯해 가용할 수 있는 육·해·공군의 장비와 인력들이 모두 동원됐다.

이날 오전 사고상황이 접수되자 해군은 사고해역으로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과 구축함인 대조영함, 호위함인 서울함·충남함, 상륙함인 향로봉함, 초계함인 대천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항만지원정 등 28척의 함정을 급파했다. 또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 해상작전헬기인 링스, 수송헬기인 UH-603도 투입했다.

공군은 C-130, HH-60, HH-47 등 헬기 3대, 육군은 CH-47 등 항공기 8대를 사고 현장에 보냈다.

실종자 탐색을 위한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해군은 해난구조대(SSU) 107명과 특수전 전단(UDT/SEAL) 196명 등 구조대 229명을 현장에 급파했고, 육군은 잠수가 가능한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요원 150명을 사고현장에 보냈다.

미국 해군도 세월호 승객 구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 해군의 본험리차드함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참가해 서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우리 해군은 미 해군 측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일본 요코스카를 본거지로 하는 미 7함대는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사고현장은 유속이 매우 빠르고 수중시야가 매우 흐려 구조작업을 벌이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특히 날이 이미 어두워져 구조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kj@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