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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후배 생사 위해 나선 고3 선배 '화제'

학교 상황실서 SNS 통해 실시간 상황 전해
학생 생사 묻는 멘션에 일일히 답변…'후배 걱정'
안철수·박원순, 김군 팔로잉…현지 상황에 귀기울여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16 10:36 송고 | 2014-04-17 00:59 최종수정
단원고 3학년 김민혁군 트위터.(사진=김민혁군 트위터 캡처) © News1


전남 진도 해상에서 고교생 325명, 교사 15명 등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고교의 고3 학생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 상황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산 단원고 3학년생인 김민혁군은 사고 발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학교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후배들의 생사 여부를 전하고 있다.

김군은 개별학생들의 생사 여부를 묻는 누리꾼들의 트윗에 일일히 답변을 하며 후배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군은 "저에게 학교 상황을 여쭙고 싶다면 멘션 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후배들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멘션마다 담았다.

김군은 학교를 찾아와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모습, 버스를 대절해 진도로 내려가는 상황, 실시간 생존자 현황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기자들보다도 더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김군은 "다시 인원 변동 되었습니다. 오히려 2명 줄은 학생 78, 선생 2, 합 80명입니다"이라며 현재까지 생존자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저 친구 진짜 대단하다. 사실 언론이 해야하는 생존자 명단 확인하고 업데이트 다 하고 하나하나 다 답해주고… 그러면서 자기가 해야하는 일이라고…"라는 글을 남겨 김군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재 군 당국에 따르면 실종자 수중수색이 진행 중이나 유속이 빠르고 물속 시야가 나빠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김군을 팔로잉하며 트위터를 통해 현지 상황에 귀 기울이고 있다.

김군을 팔로잉하고 있는 파워트위터리안인 이외수 작가는 "구조자들 중에 학생으로 판명된 사람은 78명. 빠른 구조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빕니다"라며 학생들의 생존을 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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