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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선사 '오락가락' 확인…혼선만 커져(종합)

탑승객 477명→ 462명, 담당선장=대기선장?
행안부는 탑승객 459명이라고 발표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04-16 10:01 송고

‘침몰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탑승 승객 신원확인 작업이 오락가락하면서 혼선만 커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첫브리핑에서 477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던 청해진해운은 오후 5시40분 브리핑에서는 이보다 15명 줄어든 462명이라고 최종 확인했다.

청해진해운 김영붕 상무는 “최종 확인한 결과 세월호에 탑승자는 462명”이라며 “탑승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직원 1명, 일반승객 93명, 직원 29명으로 총 462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선 인원이 변동된 이유는 교사 14명과 여행사 직원 1명이 일반승객으로 포함돼 중복 계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동된 세부수치를 비교하면 사유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청해진해운측이 탑승객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커지고 있다.
낮12시 발표된 탑승객 477명은 학생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직원 1명, 일반승객 107명에 선원 26명, 알바 3명, 행사 1명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 브리핑 탑승객 462명과 비교하면 일반승객이 107명에서 93명으로 14명 줄었고 선원(26), 알바(3명), 행사(1명)으로 세분화된 선원(40명)이 1명 준 29명으로 바뀌었다.

발표한 자료가 사실이라고 믿을 경우 세부수치 변동이 교사와 여행사 직원 15명이라고 설명한 부분과 맞지 않는 것이다.

선장의 세월호 운항 경력과 관련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침몰한 세월호를 운항한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선장은 청해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제주행 여객선 호하마나호를 주로 몰던 선장으로 당초 세월호를 몰았던 담당선장 신보식이 개인적인 사유로 휴가를 가게 돼 대신 이준석 선장이 배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종이 다른 배를 몰았던 선장이 익숙하지 않은 배를 운항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붕 상무를 대신해 세부 답변을 한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이준석 선장이 얼마나 세월호를 몰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1년 정도”라고 답변했을 뿐 원래 선장인 신보식 선장의 경력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어 “교대선장 담당선장 등의 표현은 회사내부적으로 그렇게 정했을 뿐(경력이나 실력의 차이는 없다)”이라며 “언론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준석 선장은 4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배를 운항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jjujul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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