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금융감독원 부원장 © News1

금융감독원 박영준 부원장보가 신임 부원장으로 16일 임명됐다. 또 금감원은 부원장보에 김수일 총무국장,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 이은태 회계감독1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을 받아 박영준 부원장보를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영준 신임 부원장은 중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 MBA, 미국 Whittier Law School 법학석사(LLM)를 마쳤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자본시장서비스국장, 국제협력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부원장보 (금융투자감독․공시 담당)로 일해왔다.

박 부원장의 승진과 일부 이동으로 생긴 부원장보 인사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기획․경영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수일 총무국장이,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에는 김진수 기업금융개선국 선임국장, 금융투자감독․공시담당 부원장보에는 이은태 회계감독1국장이 임명됐다.
왼쪽부터 금융감독원 김수일 부원장보, 김진수 부원장보, 이은태 부원장보 © News1


성동고, 동국대 전자계산학과, 연세대 전자계산학 대학원을 졸업한 김수일 신임 부원장보는 보험감독원으로 입사해 금감원 통합 출범 이후로는 보험조사실장, 보험계리실장,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등을 거쳤다. 덕수상고와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마친 김진수 부원장보는 한국은행으로 입행해 금감원에서 기업금융2실장, 제재심의실장, 기업금융개선국장 등을 거친 기업구조 개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경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은태 부원장보는 증권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는 공시심사실장, 기업공시국장, 복합금융서비스국장, 은행감독국장, 금융투자감독국장, 회계감독1국장 등을 역임하며 은행과 증권분야를 두루 거쳤다.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는 권인원 기획․경영담당 부원장보가 이동배치된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전문성과 경력, 리더십이 탁월한 인물들을 발탁했다며 당면 과제에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원 승진 인사에 따른 국장 보직 이동과 승진 인사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증권분야 주요 국장으로 외국계 증권사 출신의 외부 전문가가 내정됐다는 소문을 제기하며 합리적인 인사기준 등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는 인사내용 비판론이 일기도 한다.

금감원 주변에서는 동양 사태 등을 계기로 금감원 고위층에서 증권(금융투자) 감독 분야의 쇄신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며 이번 외부 전문가 발탁 인사도 그런 맥락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박영준 부원장도 전문가 발탁 케이스로 영입돼 2008년 이후 자본시장서비스국장, 국제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외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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