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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에 러 국기 단 장갑차 진입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4-16 09:18 송고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기를 단 병력수송장갑차량들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슬라뱐스크로 진입하고 있다. © AFP=News1


점거 중이던 크라마토르스크 비행장을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빼앗긴 친러 무장세력이 16일(현지시간) 병력 증강에 나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기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깃발을 단 병력수송장갑차 6대가 이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슬라뱐스크로 진입했다.

이들 장갑차는 슬라뱐스크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크라마토르스크 방향에서 슬라뱐스크로 들어왔다.

AFP통신도 비슷한 시각 최소 3대 이상의 병력수송장갑차가 크라마토르스크를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들 장갑차에는 각각 군복을 입고 무장한 남성들 십여 명씩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목격됐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다른 친러 무장세력과 같이 위 아래가 다른 군복을 입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또 다른 친러 무장세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군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장갑차에 올라탄 무장세력들은 경찰서 등 정부청사를 점거한 다른 무장세력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에 지상에 있던 무장세력은 "잘했다, 동지들"이라며 "러시아"를 환호했다.

크라마토르스크에서는 전날인 15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무장세력이 장악한 비행장을 공격해 탈환했다.

CNN 등 외신들은 정부군의 진압과정에서 친러 무장세력 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부상자가 4명 발생했을 뿐 사망한 사람이 없다며 엇갈리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 News1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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