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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여야 선거전 '올스톱'…후보들 일제히 진도行

서울시장·경기지사 경선 후보들 진도행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4-04-16 07:53 송고 | 2014-04-16 08:18 최종수정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SEWOL)가 침몰되자 해경과 해군, 민간선박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도 제공)2014.4.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16일 전남 진도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사망자·실종자가 속출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여야 주요 경선후보들은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앞다퉈 진도로 내려가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일제히 여객선 사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진도로 향했다.

김 전 총리는 논평을 내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에 대해 간절히 기도하고, 이미 숨진 승객에게는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실종자들의 구조를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때"라면서 "경선활동을 일단 멈추고 참사로 시름에 빠진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사월회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에 당국이 최선의 구조작업을 해야한다"면서 "모두가 무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진도에서 1박으로 머무르기로 했다. 정 의원 측은 "국가 초비상 사태가 벌어진 만큼 선거 운동을 당분간 일시 중단한다"고 했다.

방송사들의 진도 사고 생방송 중계 등으로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은 취소됐다. 토론회 일정은 추후 다시 잡힐 예정이다.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 역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탑승객들의 무사를 기원하는 논평을 내는 한편 일제히 진도로 내려갔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후 첫 TV토론을 열기로 했으나, 사고 피해자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인 상황에서 토론회를 할 상황이 아니라는 데 합의하고 토론회를 취소했다.

남 의원과 정 의원은 토론회 취소 후 구조된 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주자인 김진표·원혜영 의원 역시 이날과 내일(18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진도에 내려가, 현장에서 사태 수습을 점검하기로 했다.


eriwha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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