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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연장 12회 혈투 끝 SF에 역전패

'마무리' 잰슨 9회 또 블론…12회 산체스 끝내기타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6 07:42 송고
16일(한국시간)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9회말 앙헬 파간이 브랜든 벨트(이상 샌프란시스코)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어 동점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AFP=News1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5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벌였지만 끝내 패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9회 2-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이 날 패배로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9승 5패로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이 날 경기는 총 4시간 54분동안 펼쳐졌다. 현지 시각으로 저녁 7시 15분에 시작된 경기는 자정을 넘어 12시 9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양 팀의 출혈도 컸다. 다저스 7명, 샌프란시스코 8명 등 총 15명의 투수가 동원된 피말리는 혈전이었다.

먼저 선취점을 뽑은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후 후안 유리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선발 조시 베켓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투구수가 많은 것이 문제였다. 다저스는 5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베켓을 내리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투수를 바꾸자마자 동점을 허용했다. 6회 등판한 다저스 두 번째 투수 크리스 위드로는 선두 타자 헌터 펜스에게 안타를 맞고 실책, 폭투 등으로 3루를 내줬고, 이어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실점 후 곧바로 달아났다. 7회초 공격에서 유리베의 2루타와 대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에서 칼 크로포드, 핸리 라미레즈 등 중심 타선이 침묵해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것은 결국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이 한 점차 리드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다. 잰슨은 1사 후 앙헬 파간에게 내야안타, 브랜든 벨트에게 적시 1타점 2루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잰슨이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으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몇 차례 이어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자정을 넘긴 12회에서야 갈렸다.

다저스는 12회 수비때 7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를 올렸다. 리그는 첫 타자를 잘 막았지만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고, 땅볼과 폭투 등으로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등장한 헥터 산체스는 리그의 3구를 공략했고, 이것이 2루수 옆으로 빠지며 끝내기 안타로 연결됐다.

다저스는 가용 자원을 총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패해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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