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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JTBC '무개념 인터뷰 논란' 공식사과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16 07:53 송고 | 2014-04-16 20:03 최종수정
JTBC 뉴스 공식 트위터. © News1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무개념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6일 오후 JTB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 중 구조된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적절치 못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인명사고 보도에서 더욱 신중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한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JTBC는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속보로 다루며 생존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JTBC 앵커는 안산 단원고 여학생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등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탑승자들을 구조하고 있다.경찰은 해군함정 13척과 해군 헬기 1대, 소방 헬기 6대를 출동시켜 진도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구조 중이며 인근 섬 어선들도 출동해 구조할동을 벌이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을 포함해 총 460여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4.4.16/뉴스1 © News1 김보영


급기야 이 앵커는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냐"는 질문까지 던졌고, 여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아니요…"라고 말한 뒤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결국 여학생의 울음으로 인터뷰는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고,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무개념 인터뷰'라며 SNS와 인터넷에는 JTBC와 앵커를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JTBC 앵커는 징계로 부족합니다. 기본적인 인격에 문제가 많네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단순 사과로 끝내지 말고 앵커 잘라버리고 JTBC가 학생한테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이런 사고 상황에서 그런 인터뷰를 하는 게 말이 되나?",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JTBC는 제 정신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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