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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쇼, 불펜 피칭 소화…부상 후 최고 구속

복귀 일시는 미정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6 07:10 송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 AFP=News1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 투구에서 최고 구속을 기록하며 복귀 전망을 밝게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불펜 투구에서 부상 이후 최고의 구속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커쇼는 이날 다저스의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동행해 AT&T파크의 불펜에서 26개의 공을 던졌다.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 코치, 스탠 콘테 트레이너가 이 투구를 지켜봤고, 매팅리 감독이 가상의 타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지난달 22일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사 결과 어깨와 등을 연결하는 근육인 대원근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진단돼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

커쇼는 지난 13일까지도 전력투구를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 날 불펜피칭에서는 와인드업을 포함한 정상 동작으로 투구를 소화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복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대원근 부상은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위인 탓에 당초 다저스 구단은 커쇼의 부상 기간을 최소 한 달 이상으로 내다봤다.

커쇼가 정상적으로 투구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엠엘비닷컴'도 커쇼의 복귀 일정을 아직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후 본격적인 복귀 플랜이 가동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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