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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이름값 여전..시험삼아 낸 TV도 '인기'

동부대우, 32~50인치 TV 온라인 시험 판매..판촉없이도 인기
저가 보급형과 프리미엄 제품 틈새 공략..안정적 AS망 신뢰도 한몫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4-16 07:03 송고


대우 이름값은 여전했다. 동부대우전자가 6년만에 내놓은 '대우 TV'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별다른 판촉도 없이 온라인 마켓에서만 판매하는 데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시험제작한 TV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동부대우전자는 자체 개발한 TV신모델 출시일을 앞당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풀HD LED TV는 한달새 약 6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32, 42, 50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동부대우가 만든 TV는 대우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이다. 16대9 화면비율에 500만대 1 명암비, 1920×1080의 해상도를 띤다. 178도의 광시야각으로 상하 좌우 어떤 각도에서도 뚜렷하고 10㎜의 얇은 베젤로 공간 활용도도 높다.

가격은 정확하게 틈새를 파고 들었다. 중소기업 제품과 대형 전자업체 제품의 중간으로 가격을 선정했다.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32인치 제품은 약 43만원, 42인치는 약 70만원, 50인치는 약 100만원에 살 수 있다. 온라인마켓별로 쿠폰이나 신용카드 할인조건 등에 따라 몇 만원 정도 차이가 있다.최근 TV시장에서 50인치 풀HD TV를 기준으로 중소기업 제품은 7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의 제품은 115만~150만원대에 팔린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제품은 싸지만 AS를 믿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반면 대기업 제품과 비교하면 품질은 떨어지지 않고 AS는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같다"고 전했다.
동부대우전자는 TV제품에 대해 1년간 무상AS, 패널 이상에 대해선 2년간 무상 AS를 약속했다. 무엇보다 '대우'라는 이름값이 한몫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가 TV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해외 바이어들이 주문한 대우전자 TV 중 일부를 내놓은 것이다.

'대우'라는 브랜드가 여전히 인기가 높아 해외에서도 TV 구매 요청이 많다는 후문이다. 동부대우전자가 자체 개발한 TV 신제품은 오는 6월 전후로 판매될 계획이다. 당초 하반기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출시 시기를 다소 앞당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009년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TV와 에어컨 청소기 사업을 정리하고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바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2월 대우일렉을 인수한뒤 동부대우전자로 사명을 바꿨고 지난해 에어컨을 출시하고 올해 청소기와 TV를 내놓아 정리했던 사업군을 복원하고 있다.


xpe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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