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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2명 사망·107명 생사불명

(진도=뉴스1) 김호 기자 | 2014-04-16 05:05 송고 | 2014-04-16 05:48 최종수정

16일 오전 8시 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6천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2014.4.16/뉴스1 © News1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6852톤급 여객선 세월(SEWOL)호가 침몰, 탑승자 총 477명 중 2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학여행 학생 등 477명 탄 세월호 침몰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조도면 병풍도 북쪽 1.8해리(3.3㎞)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돼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오전 9시께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과 군 당국은 즉각 경비정과 함정, 헬기 등을 투임해 오후 1시40분 현재 477명 중 368명을 구조했다. 여객선 승무원 박모(27·여)씨와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1명 등 2명은 사망했다.
세월호는 수학여행에 나선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승무원 26명 등 모두 477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군·유관기관 총출동 구조작업

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 상황대책팀을 비상소집하고 함정 86척, 항공기 8대, 122구조대 48명을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해군도 함정 15대와 헬기 3명을 투입했다. 구조에는 민간어선 35척과 유관기관 선박 4척 등도 투입됐다.

해경을 중심으로 한 구조단은 구조한 학생 등을 진도 서거차항 등을 통해 육지로 이동시켰다. 부상자는 진도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선 탑승 학생들 "쿵 소리 나더니 배 기울어"

해경 등에 의해 구조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학생들은 여객선이 암초 등 무언가에 부딪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원고 2학년 김모(17)양은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배가 기울었지만 1시간 가량 아무런 구조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양은 "배가 기울기 시작했는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선내 방송으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라'고 했다"며 " 배가 거의 90도로 기울어 선실에 물이 차기 시작해 학생들이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 권모(17)군은 "위험하니 여객선 방에 그대로 있으라고 방송만 했다"며 "방 안에 물이 차기 시작하자 학생들이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107명은 어디에?…해경 "계속 구조 중"

해경은 이날 오후 1시40분까지 총 477명 중 368명이 구조되고 2명이 사망하는 등 370명의 상태만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07명의 상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해경 뿐만 아니라 해군, 민간어선, 119 등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일부 인원이 구조됐으나 아직 공식 집계되진 않은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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